서울, 2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줄이며 1230원대로 재차 올라섰다.
간밤 상승랠리를 전개했던 유가, 증시 등이 반락하면서 롱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약세고시한 점도 달러/원 반등요인으로 더해졌다.
간밤 큰 폭으로 하락한 NDF시세를 반영, 전일 대비 9.4원 급락한 122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227원선에서 지지되며 눈치보기 장세를 형성했다.
하지만 유가 반락, 엔화 강세 분위기속 위안화까지 절하 고시되자 달러/원 환율은 재차 123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를 6.5273으로 고시해 전일 6.5165보다 위안화를 대폭 절하해 고시했다.
역외들의 달러 매수세는 이전보다 완화됐지만 이들의 저가매수와 이에 따른 환시 경계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외인 매도세가 완화된데다 최근 달러/원의 상승을 주로 이끌었던 역외펀드 관련 움직임도 오늘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최근 달러 매수 심리를 누그러뜨릴만큼의 환시 심리는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환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엿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유가 등 분위기가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면서 "역외들의 저가 매수 접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오전 11시28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약 4원 가량 내려 1230원선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코스피는 하락 전환되어 0.2% 가량의 하락폭을 기록중이다.
▶ 시가 1225.0 고가 1231.7 저가 1225.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8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70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