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월29일 (로이터) - 중국 규제당국이 몇몇 국내 펀드들에게 새로운 해외투자 상품 출시를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28일 이번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는 정부 당국이 위안 가치를 깎아내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는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벌이는 또 다른 노력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 평가절하 이후 중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자금 이전이 늘자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5% 정도 급락했고, 위안도 약세를 보여왔다.
국제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는 6,76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소식통들은 최근 중국의 자본유출을 통제하려는 노력 차원에서 일부 펀드들이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Qualified Domestic Institutional Investor) 프로그램 하에서 신상품 출시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의 이와 같은 요청이 '일시적'인 성격을 띠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신상품 출시를 연기해 달라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SRC와 외환관리국은 이 보도와 관련해서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상하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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