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과의 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연이어 상장 소식을 전하면서 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원대로 떨어졌던 보스코인 가격도 50원 이상으로 급등했다.
보스코인 영리사업을 주도하는 보스에셋솔루션은 지난 17일 보스코인팀이 비트홀릭 거래소와 상장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일에는 비트포렉스 거래소와도 상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트홀릭 거래소는 중국 프로젝트인 퀀텀(QTUM)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쇼핑메뉴를 오픈하기도 했다. 비트포렉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량 순위 10위 안에 위치하는 대형 거래소다.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OS 최예준 대표(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보스코인 관계자들과 비트포렉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스코인 관계자는 “이번 상장계약 체결로 프로젝트가 건재함을 알렸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보스코인 프로젝트는 재단과 분쟁을 겪으면서 프로젝트 지속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재단 측에서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아닌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재단과의 분쟁 등으로 보스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약 150원을 기록하던 보스코인 가격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1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상장 계약 소식을 시작으로 반등에 성공, 현재 약 50원 이상으로 회복했다.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이끄는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는 “재단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등으로 6개월간 자금을 공급받지 못한 상황에서 프로젝트 멤버들과 커뮤니티가 똘똘 뭉쳐 절치부심하며 준비해왔다”며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번 상장 소식 외에도 한국 및 글로벌 상위권 거래소에 상장하는 작업이 착착 진행중”이라며 “자금 이슈로 개발 일정에 일부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메인넷 2.0 버젼 개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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