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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채권 역대 최대 '사자'…주식은 '팔자'

입력: 2019- 06- 10- 오후 06:31
© Reuters.

자료=금융감독원[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채권은 사들이고 대신 주식은 판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들의 한국 상장채권 순 투자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서며 10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안전한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10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760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상장주식은 2조9170억원 어치 판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3월 이후 내내 순투자를 유지했고 주식은 한 달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도 올해 4월과 비교해 7조2000억원 증가한 119조202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8월(114조2820억원)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채권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2조4007억원, 2조4004억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미주(1조4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5조1000억원, 통안채 1조8000억원 순투자했고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1조7000억원, 5년 이상 1조3000억원, 1~5년 미만 4000억원 순이었다.반면 주식시장에선 외국인들이 한 달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에는 2조575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난달에는 2조9170억원 순매도했다.주식 보유잔고도 532조443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달과 비교해 43조4000억원 감소했다. 5월 중 주가지수가 7%대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감소한 영향이다.주식 매수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에서만 3000억원 순매수했고 유럽에서 1조3000억원, 미국 9000억원, 중동 10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227조1000억원으로 외국인이 전체의 42.7%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56조7000억원(외국인 전체의 29.4%), 아시아 63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12%), 중동 17조9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4%)을 기록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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