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회가 보험사의 암호화폐 투자를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보험사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 조항을 포함하는 산업 진흥 법안을 통과시켰다.
외환 전문 미디어 FX스트리트는 법안 통과로 보험업체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무제한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험업체는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에 투자 노출되는 종신 보험 상품도 제공할 수 있다. 법안은 보험사가 전문 펀드를 통해서 투자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 암호화폐 투자 펀드 시장 자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소속 정당 앙 마르슈(En Marche)의 조엘 지로(Joel Giraud) 의원은 “새로운 암호화폐 관련 조항은 팍트법의 주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통과된 '팍트(Pacte)' 법은 기업 성장과 변화를 위한 개선법으로 새로운 혁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공항공사 ADP의 국가 지분을 매각하는 등 민영화 작업이 주를 이룬다. 개인과 기업의 자금 전용(轉用)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법안은 찬성 147표 찬성, 반대 50표로 의회를 통과했다.
프랑스는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등장한 암호화폐에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감독 조치와 규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초, 프랑스 에릭 베르트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 규제 방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모네로(XMR)과 지캐시(ZEC) 등 익명성 지향 암호화폐 금지를 제안한 바 있다. 지난 주 프랑스 금융안전위원회는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암호화폐 블랙리스트 업체를 추가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