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대한항공이 공개한 ‘비전 2023’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료=대한항공, SK증권] |
이에 대해 SK증권은 중장기 경영발전 방안을 밝힌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진칼이 대한항공이 보유한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의지를 밝히는 등 부채비율에 대한 목표를 미리 제시했으나 세부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번 대항항공 발표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항한공은 송현동 부지 외에도 인천 율도 3만3000평, 제주 정석비행장 38만평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자산가치 재평가나 추가 매각으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관련 계획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현동 매각 자체만으로도 일부 이익 및 자본 증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송현동 부지는 한진칼 주도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각차익으로 인한 이익 개선 및 자본 증대는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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