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코스피 글로벌 증시 민감도 최저, 단기 낙폭 제한 전망

입력: 2025- 01- 13- 오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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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강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며 급락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내린 4만 1938.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 내린 58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3% 하락한 1만9161.6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날 12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은 예상치인 16만 명을 훨씬 초과한 25만6천 명으로 보고되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도 52주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채 10년 금리는 4.79%로 상승, 달러지수는 109.97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술주, 특히 엔비디아 (NASDAQ:NVDA), AMD, 브로드컴 등은 높은 금리 및 매파적 FOMC 발언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델타 항공은 JPMorgan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 및 겨울 폭풍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 소식으로 인해 9%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고용 통계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금리 인하 행보 전망을 더욱 굳게 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0% 떨어진 2만214.7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6% 하락한 8248.49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9% 내린 7431.04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데요.

독일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작년 7월 이후 최고치 주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채값이 떨어졌다는 뜻으로 국채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영국은 국채와 파운드화 가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파운드화는 이날 장중에 1.2194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2.7bp(1bp=0.01%포인트) 오른 4.843%를, 30년물은 2.9bp 상승한 5.410%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4분기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가 3.7% 올랐고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암부(Ambu)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17.1%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10일 아시아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9190.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보유주식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지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두 차례나 닛케이 지수가 신고점 경신이 막히는 등 '이중 천장'을 형성하면서 시장이 하락 추세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급락했고, 어드반테스트와 세븐앤아이는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3% 하락한 3168.52에 마감했습니다.

지정학적 우려와 디플레이션 압박 등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국채 매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혀 채권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약세를 보이면서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89% 하락한 1만9069.6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0% 하락한 2만3011.86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일본 증시는 휴장합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립니다.

미국에서 12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을 웃돈다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기업의 차입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지수는 또다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이나 단기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과거 글로벌 증시 대비 민감도 낮았던 시점 코스피가 1개월 수익률이 미국 증시를 아웃퍼폼 하는 경우 긍정적 주가 흐름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이번주 미국 CPI와 PPI가 발표될 예정이며 중국 실물 지표와 4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증시 민감도가 낮은 상황에서 미국 물가 충격이나 중국 실물지표 충격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 하방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지난주 주요기업 실적이 부진했고 이익 전망 하향 조정도 지속,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잔존한 만큼 단기 추가 상승 여력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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