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3000여억원을 쏟아내면서 코스피가 252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9포인트(0.39%) 떨어진 2524.3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1% 하락한 2521.39로 출발한 후 2520~254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2920억원 순매수 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 2385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0.5%대 상승, SK하이닉스는 0.3%대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현대차 (KS:005380), 기아, KB금융 (KS:105560),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 (KS:068270), NAVER, POSCO홀딩스, 삼성물산, LG화학 (KS:051910) 등은 오르고 있다. 방산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국방 예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T (KS:030200)는 내년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선주도 장 초반 약세장을 보인다. 한화오션은 전날보다 4.37% 내린 3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J중공업(-4.37%), HD현대중공업(-4.55%), HD한국조선해양(-2.31%), 삼성중공업(-2.27%) 등 조선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모두 개장 후 약보합 출발했다가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9p(0.06%) 상승한 697.2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47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5억 원, 외국인은 607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