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등급을 'A1'에서 'Aa3'로 올렸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사우디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한 이유는 사우디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무디스는 상향 이유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고의 석유 수출국으로, 관광, 스포츠, 제조업 등 산업을 활성화하여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인프라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데 중점을 둔 비전 2030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경제 다각화 노력하고 중"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국제 원유 가격 하락 등으로 2022년 말부터 적자 재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년간 재정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는 석유·가스 산업을 제외한 민간 부문 GDP는 향후 수년간 4~5%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시장의 변화와 장기적인 탄소 전환에 대한 노출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