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83% 하락한 140.15달러에 장을 종료했다. 주가가 2%가량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조43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애플 (NASDAQ:AAPL)(3조4467억달러)에 밀리며 시가총액 2위로 물러났다.
이날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17일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블랙웰이 서버를 과열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공개하며 올해 2분기에 출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블랙웰 생산 과정에서 설계상 결함이 발견돼 출시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진 바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서버가 과열되는 문제도 발생하며 블랙웰 공식 출시가 더욱 연기될 전망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장 마감 직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을 비롯한 기술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