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9포인트(0.47%) 내린 2576.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2570.24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이다 장중 2586.73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0억원, 286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인은 3895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4.55%), 건설업(1.58%)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기전자(-1.46%), 의약품(-1.18%), 통신업(-1.17%)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NAVER (KS:035420)(0.46%), KB금융 (KS:105560)(0.33%)은 상승했으나, 삼성전자 (KS:005930)(-1.87%), 셀트리온 (KS:068270)(-1.60%),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41%), 삼성전자우 (KS:005935)(-1.23%),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88%), 현대차 (KS:005380)(-0.69%), SK하이닉스 (KS:000660)(-0.41%), 기아(-0.41%)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30%) 하락한 751.8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8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5억원, 71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1.79%), HPSP(1.65%), 휴젤(1.57%), 에코프로(0.81%), 삼천당제약(0.69%) 등이 상승했고, 엔켐(-3.88%), HLB (KQ:028300)(-3.44%), 알테오젠 (KQ:196170)(-2.18%), 에코프로비엠 (KQ:247540)(-1.92%), 리가켐바이오(-0.31%)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무산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7만2000원(15.85%) 상승한 12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려아연은 최근 MBK·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위법 행위 여부를 조사하며 제동을 걸고 나서자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금감원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공동모집주선회사인 KB증권에 대해서도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수집형 RPG '호연' 개발팀의 구조조정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59%) 상승한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분기 실적 적자전환 소식에 장 초반 6% 가까이 하락했으나, '호연' 개발팀 170여 명 중 100여 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 (KS:036570)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 차원의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