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애플이 비전 프로(Vision Pro) 혼합 현실 헤드셋 생산을 대폭 축소했으며, 올해 말까지 현재 버전의 제조를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공급망에 직접 관여하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애플(NASDAQ:AAPL)은 현재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재고를 가지고 있어 당분간 생산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결정은 2025년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다 저렴한 버전의 비전 프로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애플의 방향 전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고급형 2세대 모델의 작업을 최소 1년 동안 중단한 상태라고 이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애플의 야심찬 출시에도 불구하고 비전 프로는 3,500달러라는 높은 가격과 제한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공급업체들은 이미 약 50만~60만 대의 부품을 생산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수요로 인해 수만 개의 미판매 부품이 창고에 쌓여 있다고 한다.
비전 프로를 조립하는 중국 제조업체 럭스쉐어(Luxshare)의 생산도 둔화되었으며, 일일 조립량은 약 2,000대에서 1,000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스쉐어는 11월까지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애플이 2024년 말까지 약 42만 대의 비전 프로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훨씬 저렴한 가격대의 메타 퀘스트 (Meta Quest) 디바이스가 성공한 것과는 거리가 먼 수치이다.
더 인포메이션은 향후 하이엔드 비전 제품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지만, 애플이 기기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고 프로세서와 같은 내부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업데이트를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WSJ과의 인터뷰에서 비전 프로가 대중 시장 소비자를 위한 제품은 아니며 얼리어답터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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