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오른 4만2863.8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1% 상승한 5815.0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1만8342.94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과 같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로 9월 수치는 0.2% 상승했던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 0.2% 상승보다 둔화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으나 선행지수 성격의 도매 물가가 식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우려를 덜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한 것 같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오며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31일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날부터 6대 금융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스타트라인을 끊은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가 호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5%와 4% 뛰었습니다.
이밖에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팔로알토가 각각 2.86%, 1.03% 오르며 S&P500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고, 넷플리스·메리어트인터네셔널·우버·랄프로렌·블랙록 등 S&P500에 포함된 55개 주식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는 테슬라 (NASDAQ:TSLA)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의 반작용으로 10%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 속에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5% 상승한 1만9373.8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8% 오른 7577.89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전날보다 0.19% 뛴 8253.65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7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합니다. 시장은 이번에 0.01%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징주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은퇴할 것이란 발표에 2% 넘게 하락했고요.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는 최대 주주인 카타르투자청이 3억6000만 파운드 상당의 주식을 매각한 뒤 5.9% 밀렸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5% 하락한 3217.74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인식에 매도세가 나왔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 반도체, 의료, 항공 등이 부진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57% 오른 3만9605.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사흘 연속 상승셉니다.
전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배당 확대를 발표한 패스트리테일링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8월까지 12개월 기준으로 작년보다 당기순이익이 25%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엔화 절하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효과로 분석됩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7% 오른 2만2901.64에 장을 마쳤습니다. 국경절로 인해 하루의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대만증시는 TSMC의 호실적 영향으로 상승했는데요. TSMC는 5거래일연속 상승하며 이날도 2% 넘게 올랐습니다.
홍콩증시는 '중양절(重陽節)'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일본 증시와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합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우려 완화에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는 미국의 소매판매·산업생산(10/17), 건축허가·주택착공(10/18) 등 생산·소비·부동산 관련 경제지표가 발표됩니다. 최근 지표들의 불안정성이다음주에도 지속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도구체적으로 확인될 예정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40~2670선을 제시했습니다. 투자전략으로 매크로 변수보다는 개별 산업·기업단에서의 기회요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발 AI모멘텀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관심업종으로 헬스케어와 은행,증권,화학,철강을 꼽았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미국 소비와 중국 실물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미국 소매판매(17일)는 전월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강력하고 연속적인 전방위적인 경기부양패키지에 정책 기대가 증폭된 중국의 훈풍이 한국 수출,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중국 인민은행과 정부, 지방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의 실질적인 정책효과가 유입되기 전부터 미국에 이어 중국의 소비 회복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삼성전자의 레거시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코스피(KOSPI)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경기부양 패키지는 부동산, 증시 부양과 함께 소비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중국 실물 경기, 소비 회복의 나비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