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일본의 어업 쇠퇴...대안으로 떠오른 '배양어육·식물성 생선'

입력: 2024- 09- 12- 오전 04:57
© Reuters.  [현장] 일본의 어업 쇠퇴...대안으로 떠오른 \'배양어육·식물성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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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은 어업 쇠퇴로 인해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치요다구에서 열린 미래 음식 이벤트에서는 곤약을 주원료로 한 '식물어'가 소개됐다.

이 제품은 미에현 고모노초에 위치한 아즈마 푸드가 개발한 것으로, 지구 환경 변화로 인한 불안정한 어획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오타 다카히로 부총 주방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다양한 단백질원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셰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어식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어패류 생산량은 1억 8540만 톤에 달해 1990년대 대비 70%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생산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자급률 하락과 맞물려 대체 단백질 개발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 있다.

니혼햄은 올해 곤약 가루 등 식물 유래 참치를 외식 업계용으로 출시했다.

약 1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참치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재현하는 데 집중했으며, 이는 자원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소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선 가격 상승도 식물성 생선 개발을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신선 해산물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10년간 약 50% 상승해 식료품 전체 상승률(20%)이나 육류 (30%)보다 높다.

특히 연어나 꽁치 같은 대중어종이 잡히지 않아 비싸지고 있으며, 참치캔이나 고등어캔 등의 통조림 생산량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루하니치로는 배양어육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내외의 신흥 기업과 제휴하여 제조 기술을 확립하려 하고 있다.

현재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활용한 최적 조건 탐색 등도 진행중에 있다.

오사카성 인근 번화가인 교바시에 위치한 쿠라스시 점포는 가족 단위 손님과 동아리 활동을 마친 고등학생들로 붐비며, '흰살 생선 카르파치오' 초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남방어 '만새기'를 자사 시설에서 가공하여 냉동 보존하고 있으며, 이는 신선도가 떨어지기 쉬운 생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판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처가 난 수산물 판매를 중개하는 앱 '렛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렛토는 출시 4년 만에 이용자가 500만 명을 넘었으며, 시판보다 20~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팔리지 않고 남게 되는 물고기에 대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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