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의 스즈키 XL7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2024.08.20 [사진자료= VnExpress]
베트남의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토요타가 이제 여러 경쟁 업체, 특히 고급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해 온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는 대부분의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토요타는 2020년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알티스, 캠리, 야리스 크로스, 이노바 크로스, 알파드 등 다섯 가지 모델을 추가했다.
또 다른 일본 브랜드인 스즈키는 8월 중순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XL7을 출시했으며, 오는 10월 베트남 모터쇼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인 스위프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의 또 다른 자동차 제조사 혼다는 2023년 말 CR-V 모델을 통해 시장에 진입했으며, 10월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시빅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4년형 카니발을 올해 4분기 베트남에 출시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옵션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는 이미 하이브리드 모델인 소렌토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작년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중국의 하발은 H6에 이어 두 번째 하이브리드 엔진 옵션을 가진 졸리온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웨덴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 볼보는 전체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ES, LS, NX, RX, LM 등 다섯 가지 모델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했다.
독일 브랜드 BMW는 약 110억 동(약 5억 9,400만 원)으로 책정된 고성능 XM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베트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 [사진자료= VnExpress]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의 기술분과 전문가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동화 전환 속도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 시장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달 초 협회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세를 휘발유 및 디젤차에 적용되는 70-100%에서 50-70%로 낮출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현재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은 엔진 크기에 따라 35-150%의 소비세가 부과되고 있다.
올해 첫 7개월 동안 현대와 빈패스트를 제외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속한 협회 회원사들은 총 4,142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