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29분 기준 필에너지 주가는 전일 대비 160원(0.94%) 오른 1만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언론매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B샘플 개발을 완료한 후 BMW,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슈퍼카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샘플은 A샘플(최초의 샘플)을 기반으로 한번 이상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제작되는 샘플로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을 의미한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고체 샘플 단계에서 개발 로드맵상 계획했던 성능 수준을 확보한 상황이고, 전고체 전지 양산 공정에서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인 생산 공법과 라인 투자 계획도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하반기에는 생산 공법 확정과 일부 초기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크기·용량을 확대한 다음 단계 샘플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B샘플을 공급했던 고객사에 연내 개선된 C샘플 공급이 유력한 상황이다. B샘플은 주로내부적인 테스트나 외부 기관·고객들에 시제품으로 제공해 피드백을 받고, 추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데 활용된다. C샘플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마지막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상용화 수준인 C샘플까지 완료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필에너지는 삼성SDI가 2대주주로 있는 주력 협력사로 지분율 14.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스태킹(Stacking)' 장비도 개발, 고객사의 파일럿 라인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