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아마존이 사옥 인근 주요 도시에 1만4천채의 서민 주거용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14억 달러의 기금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아마존은 2021년 '주택 형평성 기금'을 20억 달러 규모로 마련해 5년간 2만채의 저렴한 주택을 조성한다고 알렸다. 기금은 아마존 (NASDAQ:AMZN) 직원들이 많이 사는 퓨젯 사운드 지역, 버지니아주 알링턴, 내슈빌 등 세 도시가 대상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기금 출시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아마존은 22억 달러의 대출과 보조금을 2만1천채의 서민용 주택에 내줬다. 아마존 기금은 지역의 중위 소득 30~80%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아마존은 이번 발표에서 추가로 투자한 14억 달러로 1만 4천채의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고 알렸다.
아마존이 자금을 지원한 2만1천채의 서민 주택 중 8천600채 이상이 퓨젯 사운드 지역에 있다. 시애틀에 3천600채, 벨뷰에 1천400채가 있다.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는 이들 주택 중 62%가 지역의 중위소득 60% 미만 가구에 제공되고 있다. 나머지 9천400채는 버지니아주 알링턴과 워싱턴 D.C. 인근에, 3천채는 내슈빌에 있다.
아마존은 주택 형평성 기금이 지원하는 주택의 95%는 99년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퓨젯 사운드 지역은 아마존 근로자들의 높은 급여 때문에 주거비가 올랐다는 비판이 나왔다.
아마존은 기금을 통해 조성된 주택 중 94%가 버스나 경전철 역 등 대중교통을 도보로 걸어가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22억 달러 기금으로 대출금과 보조금을 지원한 2만 1천채의 서민 주택에는 약 4만 6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