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8일 (로이터)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이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중금리 대출 발전방안 간담회'를 가지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영업을 개시한 지 1년이 넘었고 최근 인터넷은행 특례법도 통과된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적극 공급해 중금리 시장의 촉매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서도 사잇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 요건은 은행권 사잇돌 대출과 동일한 지원조건, 대출한도(2천만원), 상환기간(최대 60개월) 등이 적용된다.
또한 최 위원장은 기존 사잇돌 대출은 보증한도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서울 보증보험한도를 2조원 가량 더 증액하는 한편 소득이 낮거나 재직연수가 짧아 중금리 대출을 받지 못했던 중신용자들에게도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보다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은행, 상호금융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잇돌 대출 요건은 근로소득자는 기존 연소득 2천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재직기간은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된다. 사업소득자는 연소득 1천만원 이상, 사업기간은 6개월 이상, 연금소득자는 연소득 1천만원 이상으로 요건이 완화된다.
또한 최 위원장은 카드론에 대해서도 금리 적정화를 유도해 중신용자의 금리 절감수단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같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통해 "내년 연간 중금리 대출 공급규모가 현재 수준의 2배가 넘는 7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