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마감체크]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코스피·코스닥 하락

입력: 2024- 06- 11- 오전 02:14
[0610마감체크]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코스피·코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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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79% 하락한 2,701.17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견조한 고용 지표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98.71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2,689.19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만회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축소한 지수는 장후반 2,718.89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재차 낙폭을 키워 결국 2,701.1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기관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12,000계약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7만2,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업률은 4.0%로,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9%를 넘어섰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각각 11월, 9월로 인하 시기전망을 수정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냈고,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NASDAQ:NVDA),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ASDAQ:AMZN), 알파벳A, 메타, 테슬라 (NASDAQ:TSLA)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 (KS:005930)(-2.07%)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1.67%) 등 2차전지, NAVER(-2.68%) 등 인터넷, 삼성에스디에스(-4.57%) 등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 홍콩이 단오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은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7원 급등한 1,376.0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683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38억, 184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091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27계약, 7,629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5bp 상승한 3.353%,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8bp 상승한 3.433%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4.57로 마감했다. 은행, 금융투자가 4,572계약, 3,879계약 순매도, 외국인, 투신, 보험은 5,523계약, 2,155계약, 1,23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8틱 내린 112.87로 마감했다. 은행, 외국인이 3,634계약, 1,701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5,133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LG화학 (KS:051910)(-3.01%), 삼성물산(-2.91%), NAVER(-2.68%), 카카오 (KS:035720)(-2.60%), 포스코퓨처엠(-2.48%), POSCO홀딩스(-2.46%), 삼성전자(-2.07%), 신한지주(-1.9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87%), LG에너지솔루션(-1.67%), KB금융 (KS:105560)(-1.51%), 삼성SDI(-1.50%), 하나금융지주(-1.16%), 셀트리온 (KS:068270)(-0.84%), 현대모비스(-0.67%), 삼성생명(-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KS:005380)(+0.94%), 기아(+0.25%), SK하이닉스 (KS:000660)(+0.2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2.40%), 의약품(-1.65%), 철강금속(-1.64%), 서비스업(-1.62%), 섬유의복(-1.46%), 유통업(-1.31%), 전기전자(-1.12%), 통신업(-0.86%), 증권(-0.73%), 화학(-0.73%), 제조업(-0.71%), 의료정밀(-0.66%), 금융업(-0.53%), 보험(-0.35%)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업(+6.27%), 기계(+1.06%), 전기가스업(+0.64%), 운수장비(+0.38%)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17% 하락한 864.7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2.21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860.90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867.60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864.7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도. 다만, 기관, 개인 순매수 등에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2.93%), 에코프로(-3.53%) 등 일부 2차전지, 알테오젠 (KQ:196170)(-5.95%), 삼천당제약(-4.33%) 등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이 하락했다. 반면, 제룡산업(+29.98%), 세명전기(+29.79%), 제일일렉트릭(+14.43%) 등 전력설비·전선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 제공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16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6억, 982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알테오젠(-5.95%), 삼천당제약(-4.33%), 에코프로(-3.53%), 에코프로비엠(-2.93%), 리가켐바이오(-2.90%), 펄어비스(-1.37%), 레인보우로보틱스(-1.23%), 동진쎄미켐(-0.69%), JYP Ent.(-0.69%), HLB (KQ:028300)(-0.67%), 셀트리온제약(-0.64%), 엔켐(-0.54%) 등이 하락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14.47%), 리노공업(+3.00%), 실리콘투 (KQ:257720)(+2.95%), 클래시스(+2.38%), HPSP(+1.01%), 솔브레인(+0.8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융(-2.39%), 기타서비스(-2.21%), 비금속(-1.85%), 인터넷(-1.20%), 섬유/의류(-1.01%), 제약(-0.97%), 운송(-0.95%), 컴퓨터서비스(-0.57%), 일반전기전자(-0.51%), 출판/매체복제(-0.49%)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기기(+2.32%), IT 부품(+1.39%), 음식료/담배(+1.24%), IT H/W(+1.01%), 종이/목재(+0.96%), 반도체(+0.96%), 통신장비(+0.76%), 건설(+0.70%), 오락/문화(+0.62%), 통신서비스(+0.59%) 업종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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