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9마감체크]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외국인·기관 양시장 순매도하며 큰 폭 하락

입력: 2024- 05- 30- 오전 02:31
[0529마감체크]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외국인·기관 양시장 순매도하며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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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67% 하락한 2,677.30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NASDAQ:NVDA) 강세 지속, 국채 입찰 수요 악화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여행·레저주 약세 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19.56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2,721.6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 오전 중 2,7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낙폭을 더욱 확대했고, 오후 장중 2,68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장후반 재차 낙폭을 키운 지수는 2,677.0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2,67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 대규모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사흘만에 종가 기준 2,700선 하회했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코스피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25일 이후 최대고, 선물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22일 이후 최대 규모이다. 기관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2차전지, IT 대표주, 인터넷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전자 (KS:005930)(-3.09%)는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선언 소식도 전해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5.00%), LG화학 (KS:051910)(-5.24%)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소식도 전해졌다.

밤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국채 입찰 수요 악화 등에 상승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가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1,390억 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친 가운데, 2년물 국채는 응찰률이 2.4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9배를 하회했고, 5년물 국채도 응찰률이 2.30배에 그쳐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선을 재차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4월 미국 종합 PCE 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소폭 상승한 반면, 일본,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5원 상승한 1,365.0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43억, 2,649억 순매도, 개인은 1조2,72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334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31계약, 10,125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상승한 3.42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5bp 상승한 3.536%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3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076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10,114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1틱 내린 112.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391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10,041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LG화학(-5.24%), LG에너지솔루션(-5.00%), 삼성SDI(-4.82%), 포스코퓨처엠(-4.49%), 삼성전자(-3.09%), 카카오 (KS:035720)(-2.99%), 삼성물산(-2.67%),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42%), POSCO홀딩스(-2.35%), 현대차 (KS:005380)(-1.51%), NAVER(-1.18%), 셀트리온 (KS:068270)(-1.11%), 현대모비스(-0.68%), 신한지주(-0.54%), 기아(-0.33%), 하나금융지주(-0.32%) 등이 하락. 반면, KB금융 (KS:105560)(+1.30%), LG전자(+1.10%)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약세 속 전기전자(-2.54%)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의료정밀(-2.13%), 유통업(-2.07%), 제조업(-2.01%), 의약품(-1.66%), 화학(-1.61%), 서비스업(-1.39%), 운수장비(-1.22%), 철강금속(-1.14%), 기계(-1.05%), 전기가스업(-0.88%), 섬유의복(-0.82%), 종이목재(-0.78%), 음식료업(-0.6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증권(+0.05%), 통신업(+0.00%)만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48% 하락한 838.4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49.60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849.9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까지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결국 838.080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838.4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국 4월 PCE 지표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KQ:247540)(-5.59%), 에코프로(-4.65%) 등 2차전지, HPSP(-3.65%), 이오테크닉스(-5.28%) 등 반도체, 알테오젠 (KQ:196170)(-2.10%), 셀트리온제약(-3.01%) 등 제약·바이오, 에스엠(-4.63%) 등 엔터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반면, 워트(+27.18%), 유니셈(+15.81%), GST(+6.75%), 3S(+6.53%) 등 냉각시스템(액침냉각 등) 관련주들이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른 서버 냉각시스템 중요도 부각 등에 강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5억, 1,682억 순매도, 개인은 2,531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5.59%), 이오테크닉스(-5.28%), 엔켐(-5.21%), 에코프로(-4.65%), 에스엠(-4.63%), 삼천당제약(-4.36%), 레인보우로보틱스(-3.79%), 솔브레인(-3.78%), 클래시스(-3.74%), HPSP(-3.65%), 동진쎄미켐(-3.04%), 셀트리온제약(-3.01%), 휴젤(-2.80%), 리가켐바이오(-2.37%), 알테오젠(-2.10%), JYP Ent.(-1.36%), 리노공업(-1.27%) 등이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4.43%), HLB (KQ:028300)(+2.16%), 실리콘투 (KQ:257720)(+0.6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일반전기전자(-3.94%), 통신장비(-3.66%), 섬유/의류(-3.42%), 금융(-3.30%)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오락/문화(-2.31%), 통신서비스(-2.11%), 의료/정밀 기기(-2.01%), 금속(-2.00%), 통신방송서비스(-1.90%), 방송서비스(-1.81%), IT 부품(-1.58%), 제조(-1.54%) 업종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1.65%), 디지털컨텐츠(+0.13%) 업종만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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