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26일 의류수출업체 '신원'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주력 사업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악화된 실적이 계속됐고△전반적인 재무안전성 역시 저하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유의미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등을 제시했다.
[자료=한기평] |
조원무 평가2실 평가전문위원은 "내수패션부문의 경우 남성복 지이크라인이 안정적인 수익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브랜드에서 수년간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며 "특히 지난해는 적자 브랜드의 철수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저조한 영업실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무상태가 불안한 가운데, 올해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역시 저하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핸드백부문의 추가 손실 가능성 및 내수패션부문 철수 브랜드 재고소진 비용 등으로 인해 올해 수익성 회복 및 재무안정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원은 2016년 이후 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면서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12.0배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신원은 수출부문은 니트의류, 스웨터, 핸드백 등을 해외생산법인에서 생산하여 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내수패션부문은 자체 남성복·여성복 브랜드와 해외 수입브랜드를 백화점, 대리점 등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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