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운선사,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에 블록체인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블록체인기술이 도입될 경우 평균 70분에 달하는 컨테이너 탑재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또 해상물류 현장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잇따라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빅데이터의 관리 및 민간 활용 촉진을 위한 ‘해양수산정보원’ 설립은 관건이 될 전망이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부터 두 달간 활동한 부처 내 벤처형 조직인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2호가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한 해상물류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조인트벤처 2호 팀 활동 [뉴스핌 DB] |
이들은 선사와 운영사가 빈 컨테이너와 섀시(차량과 일체화해 컨테이너를 탑재하는 트레일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면 임대회사는 유휴자원으로 추가수입을 얻을 수 있다.
임차회사는 빈 컨테이너와 섀시의 이동 비용을 절감해 항만자원 임대가 더욱 효율적이다. 아울러 최근 중요도가 높아지는 빅데이터의 관리 및 민간 활용 촉진을 위한 ‘해양수산정보원’ 설립도 제안됐다.
해양수산정보원이 설립될 경우 내부적인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대외적 민간 수요 맞춤형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진다.
블록체인기술 도입도 제시됐다. 해운선사,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에 블록체인기술이 도입될 경우 신속·정확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진다.
더욱이 기사로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배차시간을 예약할 수 있어 현재 평균 70분에 달하는 컨테이너 탑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국가관세종합정보망(UNI-PASS)과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연계한 국가물류 빅데이터 구축 및 이를 활용해 ‘물류지도’를 만드는 방안이 제안됐다.
해수부 측은 “조인트벤처 2호가 제시한 해상물류 혁신방안을 담당부서에서 정책·제도화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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