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 증시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7일(현지시간) 휴장을 하루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제 11월은 반 거래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달 주요 지수는 엄청난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눈에 띄는 상승 폭을 기록했고요. 세 지수 모두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11월의 끝을 앞두고 물가 지표가 발표되며 눈길을 끌었는데요. 물가를 잡았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데이터였습니다.
라자드 자산관리의 수석 거시경제 전략가인 데이비드 알칼리는 “오늘 나온 물가지표는 아무리 울퉁불퉁하더라도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있다는 투자자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행정부가 내세운 관세 정책처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어요.
증시 포인트 :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또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10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올랐습니다.
모든 수치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지난 9월에 기록한 전년 대비 상승률보다는 상승 폭이 소폭 커진 수준입니다.
물가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아직 살짝 못 미친 상태입니다. 게다가 상승 폭도 조금이나마 더 커졌고요. 이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다만, 연준은 물가 지표에서 나타난 단기 반등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 파월 의장은 10월 PCE 물가지수 추정치를 예고하면서 “때로 울퉁불퉁한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목표한 바를 향해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입뉴스
마이크로소프트 “가짜 뉴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가 자사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워드, 엑셀 등)에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 훈련에 사용한다는 루머를 부인했어요. 최근 SNS 상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연결된 환경(connected experiences)’기능을 비활성화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결된 환경’ 기능은 공동 작업 및 클라우드 저장소 등의 기능을 위한 옵션일 뿐이라며 AI 모델 훈련과는 전혀 무관하다 설명했어요.
트럼프가 겪을 난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부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란 말을 자주 했는데요.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미국 법 제도의 장벽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트럼프는 1기 행정부에서도 법적 소송으로 인해 정책 시행이 지연된 경험이 있는데요. 2기 행정부는 과연 어떻게 이에 대처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가입은 쉽고, 해지는 어렵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우버의 구독 서비스인 ‘우버 원(Uber One)’이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에요! FTC는 소비자들이 동의 없이 우버 원에 가입되었고, 해지가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한 데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아마존, 어도비 (NASDAQ:ADBE) 등에 이어 기업들이 구독 해지를 어렵게 만드는 관행에 대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대응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시작된 물밑작업
미국 제약업계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메디케어 (QE:MCGS)가 약 값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한 법을 개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요! 현재는 고가 약물의 가격을 메디케어가 협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메디케어의 협상권은 IRA의 주요 조항이었죠. 이 약가 협상이 가능해지는 시점을 4년 더 늦추겠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목표입니다. 약가 협상은 신약 개발의 메리트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에요.
애프터마켓
JP모간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은 강력합니다"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는 아마존"
연말 연휴는 커머스 업계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인데요. 특히 미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은 이 시즌에 최대한의 실적을 내기 위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간은 아마존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아마존을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로 꼽았습니다. 제시한 목표주가는 250달러입니다.
JP모간의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45%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프로모션, 당일 및 1일 배송, 지역화, 프라임 생태계 확장, 가격 경쟁력 등 여러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연말 시즌에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의류, 액세서리, 가구, 전자제품 등과 같이 보급률이 낮은 대형 카테고리에서 더 깊은 침투를 통해 4분기와 2025년에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할인 프로모션과 빠른 배송, 그리고 AI의 시너지
아마존 (NASDAQ:AMZN)의 연말 연휴 시즌의 전략은 강력합니다.
아마존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주요 쇼핑 이벤트를 통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주문된 제품을 미국의 여느 경쟁사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배송해 주죠. 아마존은 AI를 활용한 타겟 광고와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다만, 미국의 개인 소비가 둔화되는 조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소매업체 판매 데이터(POS데이터)를 집계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 서카나는 최근 1주일(10일~16일) 동안 미국 일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월마트와 아마존, 타깃, 메이시스 등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이번 주 블랙 프라이데이에 앞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했으나 소비 둔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아마존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1.02% 하락한 205.74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아마존의 주가는 약 37%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