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영국에서 지난달 주택 구매자에게 승인된 모기지 건수가 2022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은행(BoE)의 Money and Credit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입에 대한 모기지 승인은 2월 6만500건에서 3월 6만1,300건으로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이는 월 1.3%, 연간 20% 상승에 해당한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6만1,500건의 모기지가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눈에 띄는 개선세는 지금까지 올해 불안한 시장을 의미했던 고집스럽게 높은 고금리를 무색하게 한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로드스톤 모기지 앤 프로텍션의 크레이그 피쉬 이사는 “이 데이터는 새로운 고금리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냥 가자’는 태도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음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오랫동안 끌어온(한참 기한이 지난) 첫 번째 금리 인하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하며,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시장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담보대출 순 승인 건수는 같은 기간 3만7,700건에서 3만4,200건으로 감소했다고 BoE는 덧붙였다.
한편, 평균 이자율은 소폭 하락해 3월 신규 모기지 대출의 '유효' 이자율(실제 지급 이자)은 4.73%로 17bp 떨어졌다.
현재 BoE는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고 있으며 언제 변동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금리 전문가들은 당초 6월 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었지만, 시장은 불안정한 데이터로 올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장기간 압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월 영국 주택 평균 호가가 37만2324파운드(약 6억 4,519만원)로 1.1% 상승했다는 자료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