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서울]
올해 환영 녹지가 조성되는 자동차전용도로 주요 시 경계 관문 및 공항 이동 동선.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이 인천공항·김포공항 등 서울 밖에서부터 시내로 진입하는 고속도로변에 '환영'의 의미를 담은 대규모 꽃 녹지를 조성한다.
19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 도로환경처는 인천공항·김포공항 등으로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강변북로 구간에 올해 약 3만 4000㎡(1만 평) 규모의 '환영 녹지'를 조성한다.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로 진입하는 경계구역에 꽃과 나무로 이뤄진 녹지를 조성해 '환대'의 의미를 전한다는 취지다.
올림픽대로 개화시계(인천·김포공항~강남)와 강일시계(경기도·강원도 등~서울), 강변북로 난지시계(인천·김포공항~강북) 총 2.8㎞ 구간에 3만 4000㎡ 규모로 조성한다. 올림픽대로 개화시계는 연장 1.0㎞ 1만 2000㎡, 강일시계는 0.7㎞ 1만 5000㎡, 강변북로 난지시계는 1.1㎞ 7000㎡ 규모다.
서울로 진입하는 이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경기권역 교통 통과지역과 인천·김포공항 이동동선 가운데 대상지를 선정했다는 것이 서울시설공단 설명이다.
사계절 개화시기 등을 고려해 계절별로 다른 초화를 심는다. 올해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수종들이 선정됐다. 봄에는 코랄작약과 꽃양귀비, 여름에는 금계국과 코스모스 등이 심긴다. 가을에는 수레국화, 쑥부쟁이, 산국 등이 꽃을 피울 예정이다.
강변북로 난지시계 내 '환영 녹지' 조성 대상지 예시.(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설공단은 이번 3곳을 포함해 내년까지 '서울 관문' 총 10곳에 환영 녹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고속화도로 주 진입부 5개소(강일, 양재, 신월, 개화, 상암)와 부 진입부 5개소(광장, 사당, 시흥, 진관, 도봉) 가운데 관광객 유입 동선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다음달부터 도로환경처 관할 자동차전용도로 시계지역에도 나무를 이식해 녹지 경관을 조성한다. 공사 등으로 폐기 예정인 인근 수목을 재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취지다. 서울 지역 '관문'에 조성하는 녹지와는 별도 사업으로 아직 대상지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