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Offingen에 위치한 태양전지판(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지난해 독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0분의1로 감소해 그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환경청(UBA)은 2023년 독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 73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600만톤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10.1% 감소한 것으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독일은 2045년까지 배출량을 순제로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열과 풍력 , 다른 재생 가능한 자원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2035년까지 디젤차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2022년 독일 도로에는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다니고 있다.
또한 2022년 전 세계 태양광 루프탑 설치는 전 세계적으로 49% 급증했다. 유럽 대륙의 회원 주도 협회인 Solar Power Europe에 따르면, 그중 독일의 태양열 설치 비율은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또한 기존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독일 정부는 탄소를 지하에 저장하는 것을 포함하는 '탄소 관리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태양광 철도로 기존 인프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도 독일에서 떠오르고 있다.
UBA는 독일의 '재생 에너지의 매우 성공적인 확장'을 꼽으면서도 배출량 감축의 진전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전기 이동성을 확대하고 일부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운송 부문에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게 기관의 입장이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기후부 장관이자 부총리는 향후 몇 년 동안의 예측을 보면 1990년에 비해 2030년까지 배출량이 65%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벡 장관은 성명에서 "독일은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며 "지금처럼 이 길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2030년 기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은 지난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세계 경제 약세, 금리 인상 등으로 주요 선진국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국가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