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가 분산돼 있어 갑작스러운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4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PF대출 만기 집중은 사실이 아니며, 대출 만기가 고르게 분산돼 있어 급격한 충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PF사업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연착륙과 질서 있는 정리'라는 일관된 정책목표를 가지고, 관계부처가 합심해 PF사업장의 정상화와 사업성 제고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향후 부동산 PF 연착륙 기조하에서 충분히 앞으로의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업계에서도 손실흡수능력 확충, 적극적인 매각, 채무조정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금융권 연체율 상승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금융권 연체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과거 평균치와 비교해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다"며 "그간 금융권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 왔기 때문에 최근 연체율 상승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스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