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봄 이사철이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서울은 평균 0.08% 오르며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4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성동구와 노원구 등 일부 지역은 한 주 새 평균 0.16% 급등하면서 서울 평균 전셋값을 밀어 올렸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16%)가 행당동‧금호동1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고, 노원구(0.16%)는 중계‧월계동 구축 소형규모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은평구(0.15%)는 녹번‧불광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4%)는 홍은‧북가좌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남에서는 구로구(0.12%)가 고척‧구로동 위주로, 금천구(0.10%)는 시흥‧독산동 신축 소형규모 위주로, 강서구(0.09%)는 내발산‧염창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신축 등 선호단지로의 이주수요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8%→0.06%)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3%→-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3%), 전북(0.07%), 경기(0.04%), 대전(0.02%), 울산(0.02%) 등이 상승한 반면 대구(-0.13%), 경남(-0.05%), 경북(-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을 키웠고, 지방(-0.06%→-0.06%)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