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경-입소스-피앰아이 기업 소셜임팩트 조사(CSIS)’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대규모 기업 및 브랜드 평판 조사다.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기업과 브랜드의 평판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제품을 선택, 소비하는 ‘가치소비’가 보편화되면서 기업 실적도 사회적 평판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확인할 수 있는 조사다.
소셜임팩트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이런 산업 브랜드별 소셜임팩트를 분석한 것은 한경-입소스-피앰아이 조사가 처음이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국내 최대 온라인 패널조사기관 피앰아이의 패널 중 만 15~64세 남녀 1만 명이 참여했다. 조사 기간은 두 차례(1차는 지난 7월 27일~8월 11일, 2차는 10월 12~26일)로 나뉘었다. 응답자 한 명이 최대 10개 브랜드의 소설임팩트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브랜드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로 한정했다.
설문 문항은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고려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고르는 ‘소셜임팩트 브랜드’,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는 ‘제품서비스지수’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조사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평가한 ‘코로나 영향력 분석’이 추가됐다. 소비자에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특정 브랜드를 더 신뢰하게 된 이유를 산업별로 물었다.
산업 간 연계가 있는지도 알아봤다. 특정 브랜드를 신뢰하는 사람은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해당 브랜드를 신뢰하는지 여부다. 소셜임팩트와 단순 인지도의 관계성도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입소스, 피앰아이는 산업별 브랜드들의 소셜임팩트 신뢰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매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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