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의 슬로건 "우리는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냅니다". 사진=Stereo Mobile Piezo Driver Module Kit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파워앰프 칩을 설계해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아이언디바이스의 일반 청약에 5조1600억원에 이르는 증거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1965대1을 기록했다. 주관사 대신증권은 이달 9~10일 이틀간 일반 청약이 진행됐고 총 19만5114건의 청약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23일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일반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견됐었다. 2008년 삼성전자 (KS:005930) 시스템LSI사업부와 페어차일드(현재 온세미)반도체 출신 전문 인력들로 설립된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시스템온칩(SoC) 설계 기술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세트업체에 스마트파워앰프 칩을 수출하고 있다. 이 칩은 스피커 구동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Silicon-Proven 된 핵심 혼성신호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세트 업체들 사이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다양한 적용 제품과 응용처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ilicon-Proven을 거치면 동일한 프로세스에서 동일한 레이아웃을 사용해 생산된 칩에서 예상대로 작동될 것이라는 신뢰성을 얻게 된다.
내년과 2026년 각각 300억원과 6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대하는 아이언디바이스는 작년 매출 63억원에 35억원의 영업손실이 생겼다. 올해는 연간 매출 151억원에 11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