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로부터 첫 정례보고를 받았다.
홍 부총리가 지난 10일 임명장을 받은 이후 이틀 만이다. 임명 이후 곧바로 각종 경제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최근 경제 활력 되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홍 부총리가 새로운 경제 사령탑으로서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국무위원들이 한 팀이 돼서 함께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경제팀과 한 팀이 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관심이 많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사안도 문 대통령과 홍 부총리의 첫 정례 회동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실을 방문, "실직한 일용직들을 실제로 면접 조사해본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지금 같은 속도로 나갈 수 있는지, 아니면 정말로 조정을 충분히 해야 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도 이날 경제 포용성과 관련해 "더 강화할 것은 강화하고, 일부 약간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주저 없이 보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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