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03일 (로이터) - 홍콩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 교환소 피트피넥스(Bitfinex)는 지난 2일 오후 보안 침입을 발견하고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비트피넥스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이더(ether), 라이트코인의 최대 교환소다. 유럽과 미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들은 미국 달러/비트코인에 대한 깊은 유동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피넥스는 이날 거래뿐만 아니라 교환소를 통한 가상화폐의 예금과 인출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일부 사용자의 비트코인이 도난 당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보안 침입에 대한 조사는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침입으로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피해를 입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초동 수사와 보안 복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비트피넥스 웹페이지(bitfinex.com)가 폐쇄되고 관리 화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이번 사건을 사법당국에 알렸으며, 사용자들이 도난당한 가상화폐의 총액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2014년 초에 있었던 마운트 곡스(Mt.Gox) 공격과 유사하다. 일본에 기반을 뒀던 이 거래소는 해커들의 공격으로 6억5000만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도둑맞고 파산선고를 해야만 했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