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01일 (로이터) -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지에서 높은 수준의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에 하락하고 있다.
오후 5시38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LCOc1 은 0.23% 하락한 배럴당 55.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CLc1 은 0.13% 하락한 배럴당 52.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은 2년 넘게 지속되어온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 상반기에 일일 120만배럴(bpd)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산유국들은 여기에 60만bpd를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이 1월 들어 100만bpd 이상 줄어, 8년 만에 도출한 산유량 감축 합의를 OPEC 회원국들이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 서베이 결과 나타났다.
악시트레이더의 그렉 맥케나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좋은 출발이었다"라고 말했으나 "OPEC이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31일(현지시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3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많은 580만배럴 늘어난 4억880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날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