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여타 제품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3월 이후 최대폭 늘어난 결과이자 0.8% 증가할 거란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도 웃돌았다.
3월 소매판매는 0.3% 감소(0.4%감소에서 수정)한 바 있다.
소비지출의 잣대로 여겨지는 근원소매판매도 0.9% 급증하며 0.3% 늘어날 것이란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3월에는 0.2% 증가(수정치)한 바 있다.
근원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 세부항목 중 소비지출과 긴밀히 연관돼 있는 지표다.
소매판매는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임금 상승률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까닭에 부진한 양상을 보여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1년반 동안 저유가로 인해 가계의 지출 여력이 늘었지만, 임대료와 의료비가 상승하며 가계의 여유 자금을 일부 흡수 한 탓에 소비자 지출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메이시스와 노드스톰 등 대형 소매업체들은 악화된 분기 매출과 연간 순익 전망치를 내놓으며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세부적으로 4월 자동차 판매가 3.2% 늘며 2015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월에는 3.2% 줄어든 바 있다.
주유소 판매도 2.2% 늘며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을 반영했다. 의류판매도 1.0% 늘며 2015년 5월 이후 최대 상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자제품 판매도 0.5% 늘어난 반면 건축과 정원자재는 1.0% 줄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식당과 주점에서의 판매는 0.3% 늘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