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률, 전일의 수개월래 고점에서 후퇴
* 일요일 이탈리아 국민투표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추세 강화돼
* 美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17만8000건...예상에 거의 부합
뉴욕, 12월5일 (로이터) - 미국의 국채가가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는 수익률이 하락, 전일 기록했던 수개월 고점에서 후퇴했다.
전일 10년물 수익률은 1년 반래 최고 수준을, 30년물 수익률도 16개월 반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말 이탈리아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세에 나서면서 시장이 지지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이 주시했던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17만8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7만5000개 증가를 예상했었다. 실업률은 4.6%로 하락, 9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9월과 10월 신규 일자리 수는 당초 발표된 수치에서 2000건 하향 조정됐다. 또한 시장이 기대했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3센트, 0.1% 하락했다.
시장분석가들은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금리인상과 내년 2차례 추가 인상 전망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금리전략가인 마크 카바나는 "고용이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며 연준의 12월 금리인상과 내년 추가 인상 전망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TD증권의 수석 글로벌 금리전략가인 프리야 미스라는 "오늘 움직임은 최근 (국채가) 하락세에 따른 조정 성향과 함께 주말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앞둔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채 수익률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파이퍼 베프리스의 수석 채권전략가인 저스틴 호겐도른은 "시장의 관심이 경기부양적 미 정책 움직임에서 글로벌 이슈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준물인 10년물 국채는 뉴욕거래 후반 수익률이 0.044%P 내린 2.3976%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는 장 후반 수익률이 0.021%P 하락한 3.0747%를 기록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