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내년 국내 ICT 산업 생산은 소폭 증가하고 ICT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2021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대외 환경변화와 우리 ICT의 전망' 발표에서 내년 국내 ICT 산업 생산이 올해 463조원에서 3.91% 성장한 481조원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감소했던 ICT 기기 생산이 일부 회복되고 비대면과 관련한 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기기가 336조원, 서비스가 79조원, 소프트웨어가 66조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CT 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돼 올해 182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2.1% 성장한 204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확산과 비대면 트렌드 보편화로 4.29%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세계 IT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불확실성 증대로 IT서비스 지출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대비 5.4% 줄어든 3조6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디지털 전환으로 IT서비스 시장이 회복궤도에 오르지만 코로나19 미중무역갈등 등이 지속되며 4% 성장한 3조80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리나라 ICT 산업은 2000년 이후 연평균 9%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2018년 4분기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7%를 차지했다.
ICT 수출 대상국은 중국 비중이 여전히 높으나 최근 아세안 국가 비중이 커지고 있다.
윤서연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