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7월20일 (로이터) - 금값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발표에 달러가 4개월 최고 수준으 로 전진하면서 앞서 확보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그러나 증시 하락은 금을 지지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주택착공이 4.8% 증가, 계절조정치로 연율 119만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2% 오른 온스당 1331.10달러에 거래됐다. 금은 앞서 1334.88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8월물은 0.2% 상승, 온스당 1332.3달러에 마감됐다.
금은 올해 들어 거의 25% 올랐다. 또 지난달 브렉시트 투표가 끝난 뒤엔 2014년 3월 이후 고점인 1374.71달러까지 전진했었다.
금값은 이후 일련의 긍정적인 미국 경제 데이터, 그리고 브렉시트 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압박받으며 고점에서 후퇴했다.
ETF 증권의 상품 리서치 헤드인 니테쉬 샤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금리 인상을 위한 약간 더 많은 탄약을 제공해주고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금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이날 통화 바스켓 대비 3월 중순 이후 최고로 전진했다.
투자자들은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21일 개최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INTL FC스톤은 노트에서 "일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금값은 지금보다 약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ECB가 행동을 보류하면 매도세는 재개될 수 있다"면서 "1308달러의 중요한 지지선이 시험받을 수 있다. 그 선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기술 분석가 왕 타오는 기술적 차트 또한 금 현물이 1313달러의 약세 목표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18일 현재 965.22톤으로 전일비 0.25% 늘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