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S&P500도 최고치에 약 0.4P 차로 접근하기도
* 美 7월 신규주택 판매, 감소 예상 깨고 9년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
* 투자자들, 옐렌 연준 의장의 26일 연설 주시
뉴욕, 8월24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5275.74)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견고한 주택시장의 지표 또한 미국 경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했다.
미국의 2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의 단기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와이오밍주에서 25일부터 개최되는 잭슨홀 회의에서 있을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다음번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 포착에 나선다. 옐렌 의장의 연설은 26일로 예정돼 있다.
옐렌 의장의 발언은 최근 제기된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매파적인 입장을 강화, 또는 일축할 수 있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등 일부 연준 관료들이 수개월래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반적인 수요 개선에 따라 전문가들의 감소 전망을 깨고 큰 폭으로 증가, 9년래 최고 수준에 올라서며 주택 시장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는 1.8% 급등하며 약 6주래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BB&T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테리 모리스 수석 부사장 겸 증시 책임자는 "경제 개선세는 금리인상 전망을 지지하지만 증시에도 좋은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어울릴만큼의 충분한 경제 성장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10% 오른 1만8547.30, S&P500지수는 0.20% 상승한 2186.90, 나스닥지수는 0.30% 전진한 5260.08로 장을 닫았다.
S&P500지수의 일중 고점은 장중 사상 최고치에 불과 0.39포인트 모자란 것이다.
업종별로는 소재주가 0.8% 오르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특히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CF인더스트리가 4.8% 급등하며 소재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벤치마크지수를 최대 지지한 것은 기술주였다. 애플(+0.3%)과 시스코시스템즈(+1.1%)의 주도로 S&P500 기술(IT)업종지수는 0.4% 전진했다.
미 최대 소비자가전 유통 체인인 베스트바이는 기대에 없던 강력한 분기 순익을 보고한 뒤 S&P500지수 내 최대폭인 19.6% 폭등했다
반면 가공식품 제조사인 JM스머커는 기대 이하의 분기 매출에 8.1% 급락했다. 이는 이날 S&P500 필수소비재업종지수의 0.1% 하락을 야기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