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5일 (로이터)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고 신용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첫 번째 공식 평가의견으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높은 수준의 경제 회복력과 재정규율 및 적정 수준의 정부 부채, 제도적 강점, 낮은 대외위험성 등을 감안해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에 대해 향후 5년간 2~3% 수준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제도적 강점에 대해서는 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집행 능력을 큰 강점으로 지목하고, 재정적으로는 안정적인 재정정책 운영과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정부 재정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북한 관련 군사적 충돌 위험성과 북한 정권 붕괴시 재정부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무디스는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가속화와 비금융공공기관 기능효율화와 부채감축,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이 신용등급 상향조정 요인이 될 수 있는 반면, 구조개혁 후퇴와 장기성장 전망 악화, 정부재정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신용등급 하향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디스는 1분기 GDP 성장률 등을 감안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