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 3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 2.80원이 오른 1146.90원에 최종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14일의 1148.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이월 네고 물량 및 시장의 롱 포지션 정리 매물로 하락 압력을 받다가 장중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역외 매수세에 반등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이 1.14달러 선으로 밀려난 가운데 달러/엔 환율 JPY= 은 112엔대 중반 레벨로 올랐다.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대체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 이월 네고 물량들이 소화되고 나서 저가 매수 쪽에 힘이 실린 것 같다"면서 "일부 숏 플레이도 있었으나 장중 달러/아시아(통화)들이 오르면서 숏들이 버티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전일비 소폭 상승(+0.11%)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역대 월간 수출액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 시가 1143.50 고가 1147.90 저가 1141.00 종가 1146.9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1052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