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06일 (로이터) - 유로존 민간경기가 11월 들어 연중 최고 확장세를 기록했으며 민간기업들도 5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가격을 인상했다.
유로화 가치 하락이 민간경기 개선에 도움이 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추가 하락해 유로존 수출업체들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HS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서비스업 및 제조업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11월 들어 53.9로 잠정치인 54.1에서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10월의 53.3에서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성장/위축을 가르는 50을 2013년 중반 이후 계속 상회하고 있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가팔라졌고 서비스업 경기도 더욱 가파른 확장세를 보여 내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11월 들어 53.8로 10월의 52.8에서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역시 잠정치 54.1에서는 하향 조정됐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제조업 PMI도 2014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 신규주문 지수가 53.5로 10월의 52.6에서 상승하며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민간경기가 개선돼 유로존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