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두바이, 10월11일 (로이터) - 저유가로 인해 생긴 대규모 예산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1일(현지시간)부터 첫 해외채권 발행 준비차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만기 5년, 10년, 30년물짜리 미국 달러 표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만기 몇 년짜리 채권을 발행할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본 채권 발행을 주간하는 은행들이 밝혔다.
사우디 관리들과 접촉 중인 뱅커들은 사우디가 발행할 해외채 물량이 최소 1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까지 신흥시장 발행 채권 중 가장 규모가 컸던, 4월 아르헨티나가 발행한 해외채 물량인 165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프라이싱 벤치마크가 정해지면, 국내에서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국영과 민영 등 사우디 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