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6일 (로이터) - 장-피에르 소바주, J. 프레이저 스토다트, 베르나르트 페링아 세 명이 5일(현지시간) 향후 새로운 소재, 센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에서의 기술혁명을 가져올 소위 "분자기계"를 고안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고란 한슨은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올해의 노벨 화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계 발명자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800만스웨덴크라운의 상금을 수여한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세 명의 과학자들이 각기 프랑스,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태생으로 분자 단위에서 움직임을 제어해내고 에너지를 투입했을 때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왕립과학원은 또 성명에서 "분자 모터는 1830년대 전기모터의 발명과 같은 의미가 있다. 당시 과학자들은 장래에 전차, 세탁기, 선풍기, 푸드 프로세서의 탄생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채 다양한 회전 크랭크와 휠의 운동이 가능함을 선보였었다"고 말했다.
소바주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의 명예 연구실장이다. 영국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스토다트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화학교수이고 페링아는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의 유기화학 교수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