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앨라스카, 3월15일 (로이터) - 전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이 14일 도널드 트럼프의 지원 유세를 취소했다. 그녀의 남편이 앨라스카에서 스노우모빌 사고로 중증 환자실에 실려갔기 때문.
앞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던 전 앨라스카 주지사 페일린은 14일 플로리다의 트럼프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페일린의 남편) 토드 페일린이 어제 밤 스노우모빌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며 "페일린 지사는 남편 간병을 위해 앨라스카로 돌아갔다. 미스터 트럼프는 페일린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존 매케인 후보의 런닝메이트였던 페일린은 13일 플로리다에서 별도의 트럼프 지원 유세를 펼쳤다.
토드 페일린은 매년 2월 앨라스카에서 개최되는 2천마일 개썰매 대회(Iron Dog race)의 단골 선수다. 그는 40여개의 2인승 썰매가 경쟁하는 동 대회에서 몇 차례 우승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퀸 기자; 번역 최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