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4월15일 (로이터) - 중국의 전국적 부동산 판매 면적 증가율이 근 3년래 최고 속도로 가속되면서 올해 1분기에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 동기비 6.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통계국의 15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에 판매된 부동산 면적은 전년비 33.1% 증가하며, 1~2월의 28.2%에서 가팔라지는 동시에 2013년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멘트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40여 업종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투자 역시 1~2월의 3%에서 6.2%로 올랐다.
홍콩 소재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건설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확신하기는 때가 이르고 실제로 이것이 지속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미판매 주택 재고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남아있고 더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업체들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수요가 적은 소형 도시의 경우 미판매 주택 재고는 아직 충분한 속도로 감소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최대 상업 개발업체인 달리안완다는 과잉공급을 이유로 지난달 3~4등급 도시에서 투자와 건설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등급 도시에서 재고 문제를 악화시키는 또다른 요인은 당국이 대형 도시의 부동산 버블을 막기 위해 주택 구입 요건을 강화하면서 2등급 도시에서 부동산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3월25일부터 주택 구입 요건이 새롭게 강화된 이후 선전에서 판매된 총 부동산 면적은 3월28일부터 한 주간 직전 주 대비 28% 줄었다. 다음 주에는 또 25%가 감소했다.
상하이 같은 2주간 각각 52%, 7.5%씩 줄었다.
규제 강화 영향을 반영하는 4월 공식 지표는 5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 원문기사 (윤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