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7일 (로이터)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7일 당분간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혀, 즉각적인 부양 확대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비판에 맞서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거듭 피력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엔화 금리 하락과 추가 통화완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현재는 이런 효과들이 전세계 투자자들 사이의 과도한 리스크 회피로 압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시 자산 매입 가속화나 금리 추가 인하를 통한 추가 완화 준비가 되어있음을 거듭 확인했으나,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가 차입금리를 낮추고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촉진해 경제에 "매우 강력한" 부양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를 추가 인하할 준비가 되어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효과가 어떻게 경제에 확산되는지를 신중히 분석할 때"라고 말했다.
(기하라 레이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