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 40대 가장인 가구는 빚을 평균 9896만원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을 하는 가구 빚은 평균 1억43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를 갖고 있는 가구 비중이 1년 동안 소폭 증가한 가운데 부채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가구 또한 소폭 늘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부채는 7531만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금융부채(5446만원)와 임대보증금(2085만원)은 각각 8.0%, 1.3% 늘었다. 금융부채를 세부적으로 보면 담보대출은 4332만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신용대출(768만원)과 신용카드 관련 대출(58만원)은 각각 13.3%, 2.4% 늘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3.7%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 보유 비율은 37.9%로 전년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신용대출(20.9%)과 신용카드 관련 대출(5.1%)은 모두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40대인 가구 평균 부채가 98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가장인 집 평균 빚은 8602만원이다. 30대(7873만원)와 60세 이상(5385만원)이 뒤를 이었다. 20대 가구주 평균 부채는 2397만원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는 집 마련을 위한 담보대출 중심으로 부채가 증가했다.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통계청] |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3%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줄었다. '대출 기한 내 갚을 수 있다'고 답한 가구는 74.7%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출이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가구 또한 지난해 5.2%에서 5.7%로 늘었다. 상환 불가능이라고 답한 가구 중 소득 1분위(하위 20%)와 2분위(하위 20~40%) 비율은 각각 2.0%, 1.3%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을 0.2%포인 줄어든 18.1%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6%포인트 늘어난 6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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