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17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17일 오후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 올리면서 지난 주말 기록한 7개월래 고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오후 1시 4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41% 하락하고 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도 0.42% 내리고 있다.
미국 주가 선물도 0.27% 하락 중이다.
옐렌 연준 의장은 지난 주 금요일 위기에서 완전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강도(high pressure)'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같은 발언은 임박한 정책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옐렌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상회해도 허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2.561%까지 오르며 지난 6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 국채의 높은 수익률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때문에 달러의 지지요인이 된다. 지난 주 1.4% 오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오전 거래 한때 98.169로 7개월래 고점을 기록했으며 현재 0.05% 오른 98.064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개월반래 저점인 1.0964달러를 기록했던 유로는 0.12% 오른 1.0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0.02% 오른 104.2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 회복은 일부 국가에서 인플레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에너지 제품 등의 원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강화되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관련기사 또한 지난 금요일 9월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9월 PPI는 201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오른 것이다.
이날 상품 시장에서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0.32% 내린 배럴당 50.19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13% 하락한 배럴당 51.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19일 발표될 중국의 3분기 GDP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3분기 6.7%의 꾸준한 성장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이 약세를 이어갔지만 정부 지출의 증가와 부동산 붐이 이를 상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GDP 전망치도 글로벌 위기 직후 기록한 저점에 가까운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정부 지출과 급증하는 부채 및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너무 의존적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