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5월11일 (로이터) - 금값이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돈 후 미 달러가 올해 최고치에서 물러난 점과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여파에 따른 긴장감 고조가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6% 상승한 온스당 1320.5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22.76달러로 10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가격은 9.30달러(0.70%) 오른 1322.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4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인 0.3% 상승은 밑돌았다. 근원 CPI도 전월비 0.1% 상승해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물가지표 발표 후 달러는 4년 6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물러나며 금값 상승에 보탬을 줬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격화했다. 양국은 이날 서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4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군사적 충돌이다.
은 가격은 1.4% 상승한 온스당 16.7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74달러를 기록,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백금은 1.7% 오른 온스당 925.4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26.20달러를 기록,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2.6% 오른 온스당 1000.7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02.10달러까지 올라 2주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