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03일 (로이터) - 지난달(12월) 인민은행의 중단기 유동성 공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연말 급증한 자금 수요에 부응한 측면이 강하다.
2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MLF(중기유동성공급수단)와 SLF(상설대출편이)를 통해 공급된 중단기 순(net) 유동성은 2123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한달전(11월) MLF와 SLF를 통해 순 공급된 자금이 47억4000만위안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회계연도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려는 은행들의 자금 수요에다, 기업과 민간의 계절적 자금 수요가 겹치면서 시중 자금 수요가 급증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처럼 늘어난 자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인민은행의 중장기 유동성 공급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한편 연말을 지나면서 자금 수요가 둔화되고, (지난해 10월 국경절 연휴직전) 예고됐던 `맞춤형 지준율` 인하가 새해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날(2일) 중국 머니마켓 금리는 하향 안정을 보였다.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는 익일물의 경우 18.3bp내린 2.657%에 그쳤다. 7일물과 14일물 SHIBOR도 각각 11.5bp 및 4.6bp 내렸다. 7일물 레포금리는 3.07%에 거래를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